작년 추석쯤인가 시화방조제에 바람이나 쐴 겸 가서 고등어 낚시를 해 본 적이 있다.
운이 좋아서인지 가자마자 한 마리 잡고 혼자 좋아서 며칠 주구장창 시화방조제에 간 적이 있었지.
어느 날은 제일 먼저 도착해 자리 잡고 고등어 낚시를 했는데 두 시간 동안 한 마리도 못 잡고 멍~~ 하고 있을 때 양옆으로 밑밥 투척하는 사람들이 자리를 잡아 그분들 덕에 7 ~ 8 마리 잡고 집에 가서 맛있게 구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작년의 추억을 되새기며 올 추석 이후 시화방조제에 가보았는데 작년에 보았던 고등어는 어디로 갔는지 나에게는 오지 않았고 대신 학꽁치와 삼치를 처음으로 잡았다.
삼치를 잡기 위해 스푼에 고등어 채비로 캐스팅 후 열심히 릴링하는 도중 2m ~ 3m 정도 근처에서 놀던 학꽁치 무리 중 한 마리가 옆구리에 바늘이 걸려 올라왔다. 처음 잡아보니 엄청 신기했다. 한 15cm 정도였었나 은근 생긴 게 귀엽게 생겼네...
학꽁치 잡고 나서 열심히 또 릴링 해보았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어 바위틈에 우럭이나 잡아볼까 하고 발앞 돌 틈에 지그헤드에 웜으로 바위틈 깔짝깔짝 해보니 묵직한 게 덜컹...
애럭보다는 조금 큰 애우럭이 잡혀 주었다. 나중에 확인 결과 방생 사이즈 조금 넘긴 25cm.. ㅋㅋㅋ
회로 먹고 싶었지만 회 손질은 아직 어려워 내장 제거 후 구어 먹었음... 맛있었음...
다시 스푼으로 교체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링릴을 해보았지만 삼치나 고등어는 보이지 않고 힘만 빠지고 있을 때 밑걸림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 처음이라 잘 모르겠지만 왔다 싶어 올려보니
삼치가 올라와 주었음...ㅋㅋㅋ
와~~~ 진짜 잡기 힘드네 삼치
그래도 기분은 짱이다... ^^
집에와서 보니 삼치가 의외로 크더군 대략 고등어 사이즈
이것도 맛있게 구워 먹었음 고등어 보다 부드러웠는데 삼치치고는 아직 작아서 그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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