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다운 (The Break Down) <<B.A 패리스>>
브레이크 다운
(The Break Down)
저자 : B. A. 패리스
영국 출신 작가로 프랑스 국제 은행에서 일하다 남편과 어학 학교를 설립했다. 그의 데뷔작은 [비하인드 도어](아주 나쁜 남편이 나오는 책)으로 100만 부 이상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브레이크 다운은 그의 두 번째 소설이다.
- 줄거리 -
폭우가 쏟아지는 여름밤.
위험하다는 남편의 경고를 무시하고 숲속으로 난 지름길로 차를 몰던 캐시는
멈춰 서 있는 차 안의 여자와 마주친다.
이상한 징후를 느꼈지만 왠지 모를 두려움에 그대로 지나쳐 가고,
집에 도착한 다음에는 신고하는 것도 잊어버린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그 숲길에서 한 여자가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접한 캐시는 엄청난 죄책감에 휩싸인다.
게다가 그 사건 이후
말 없는 전화가 매일같이 걸려오기 시작한다.
누군가 계속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숨 막히는 공포감과
자신 때문에 그 여자가 죽었다는 죄책감 사이에서
정신은 피폐해져 간다.
점차 자신의 판단과 기억조차 믿을 수 없어진다.
의지했던 남편과 친구마저 지쳐가고,
결국은 스스로를 의심하는 상태에 이른 캐시는
어느 날 삶을 뒤흔들어놓는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 소설을 접하게 된 계기는 그의 첫 번째 소설 비하인드 도어를 너무 재밌게 읽어서이다.
첫 번째 작품의 주인공 그레이스가 처음부터 마지막 전까지 얼마나 답답했는지 모를 정도였는데(상황이 어쩔 수 없었지만) 브레이크 다운의 주인공 캐시도 그에 못지않은 듯하다.
우연한 기회에 술집에서 프랑스 학생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얼마나 불쌍한 여자로 생을 마감했을까...
'5분도 못 가 나도 모르게 방향을 틀어 숲으로 들어선다. 블랙워터 길로, 너무 걱정은 하지 않는다. 운명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기로 결정을 내렸으니, 어차피 전화기를 발견하게 된 것도 운명이었다. 프랑스 학생이 그냥 가만히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딱히 영적인 것을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어제는 누군가 어디선가 나를 지켜주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 글중어딘가
등장하는 처음 순간부터 <JXX>, 너를 의심해서 미안해 :)
재미 : ★★★★★
ⓒ다음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