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소설 <<굿 미 배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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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스릴러 소설 <<굿 미 배드 미>>

by Bell.. 2018.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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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살 애니는 경찰서에 자신의 엄마를 신고하게 된다. 간호사인 엄마는 십년 전 학대를 견디지 못한 오빠가 탈출하자 외로움과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으로 오빠를 대신할 아이들을 찾아 아홉 명을 차례로 살해한 연쇄살인범이다.

애니는 증인 보호시스템으로 심리학자인 마이크의 집에 임시로 입양되어 밀리라는 이름으로 생활을 하게 된다. 마이크는 정신적인 고통을 당한 애니를 치료하고 증인으로 법정에 나설 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도와주며 그를 바탕으로 책을 쓰게 된다. 그의 처 사스키아는 의욕이 없고 약에 취해 불륜을 저지르는 여자이며, 그의 딸 피비는 자신의 아빠를 존경하지만 자신보다 입양되어온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에 반항하는 사춘기 소녀이다.

밀리는 매일 밤 찾아오는 엄마로부터 도망쳐 자유를 얻으려고 노력하지만 아직도 엄마의 지배하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한 자신은 엄마와 다르다고 엄마처럼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다른 내면에는 엄마와 같은 모습이 있는 자신을 보게 되는데....

 

 

<저자 : 알리 랜드>

 

위로 여덟 계단. 그리고 또 네 계단.

문은 오른쪽에 있다.

 

놀이방.

엄마는 그렇게 불렀다.

사악한 게임을 벌이고 승자는 단 한 명뿐인 곳.

내 차례가 아닐 때면 엄마는 내게 지켜보라고 했다.

벽에 난 작은 구멍으로.

그리고 나중에 물었다. 애니, 뭘 봤니?

뭘 봤어?

 

 

 

엄마가 한 짓, 엄마가 내게 시킨 짓이 내 가슴을 산산 조각냈다.

엄마가 날 슬프게 했어.

엄마가 날.

엄마가 그랬다고.

바로 엄마가.

내게.

그래서 난 아주 많은 비밀을 갖게 되었다.

난 내가 말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감응성 정신병. 밀접한 두 사람이 유사한 정신 장애를 지니는 것.

부정하고.

조정당하고.

거짓말하고.

엄마, 난 내가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줄 알았어.

그런데 난 그냥 엄마와 똑같아.

 

조금 나을 뿐이지.

 

더 이상 착한 척하는 데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잡히지

     않는 것에

             흥미가

                   생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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